[여드름전문한의원] 성인여드름, 얼굴 기름기 문제 아녜요!
10대 여드름처럼 관리하면 안돼. 발생부위 및 원인도 달라 |
직장인 박모(28, 여) 씨는 취업을 앞두고 나기 시작한 여드름 때문에 고민이 이만저만 아니다. 10대 때 잠시 나고 말았던 여드름인지라 놔두면 없어지려니 했던 것이 볼을 타고 어느새 목까지 내려와 화장으로 가리는게 일이 되어 버렸다.
뒤늦게 바르는 약이며 여드름 약을 먹어 보았지만 효과도 잠시일 뿐 나아지는 기미가 안보여 스트레스를 받고있다.
대한피부과학회 조사에 따르면 이처럼 25세 이상의 성인에게서 발생하는 여드름이 우리나라 여드름환자 비율의 절반에 달한다. 성인여드름에 관한 주의가 어느때보다 높아진 가운데, 성인여드름 환자 절반 이상이 성인여드름을 사춘기때 여드름과 별 차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존스킨한의원(www.zonskin.com) 에서 성인여드름으로 내원한 환자 2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성인여드름이 청소년기 여드름과 별반 다르지 않다’ 는 응답이 56.9 %(123명) 로 나왔고, ‘대처하는 방법도 청소년기 여드름때와 같다’ 는 의견이 50.5%(109명)으로 절반이 넘었다.
여드름의 주 원인으로는 피지과잉을 꼽았으며 관리방법으로는 알코올성 화장수 사용(41.5%), 오일프리 화장품 사용 (33.5%), 피지조절약 복용(25.1%) 등으로 중복 응답이 많았다.
그러나 전문의들은 청소년기 여드름과 성인여드름은 그 생성 원인부터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대처하는 법도 분명 달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존스킨 한의원 박진미 원장은 “ 청소년기 여드름이 일시적인 피지분비 과다로 T존(이마→코를 중심) 부위에 집중적으로 생기는 것이라면, 성인여드름은 잘못된 식습관과 사회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생성된 노폐물이나 피로 물질 등의 독소가 내부 장기에 쌓여 순환장애를 일으킴으로써 발생하기 때문에 더 주의를 기울여 치료해야 한다”고 말한다.
사춘기 이후에 발생하는 성인여드름은 주로 관자놀이와 입주위, 그리고 턱으로 이어지는 U존부위에 농포성, 결절성, 낭종성, 켈로이드성 등의 난치성 여드름의 형태로 분포하며 심하면 목까지 번질 수 있다.
이렇게 상대적으로 피지분비가 적은 U존(양볼→ 턱, 입주위→ 목) 부위의 성인여드름은 단순히 피지분비 과다의 문제라기 보다는 내부 장기의 기능 저하나 순환장애와 관련된 피부의 정상적인 노폐물 배출이 원활하지 못해 발생되므로 10대 여드름만큼 쉽게 개선되지도 않는다.
따라서 성인여드름은 10대 여드름 환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피지조절 약이나, 바르는 약, 알코올 성분의 화장수를 똑같이 사용한다 하더라도 대부분 효용이 떨어진다. 성인여드름 분포 지역인 U존 자체에 피지선 분포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며, 지나칠 경우 오히려 피부 건조화를 가져와 주름을 생성할 수도 있다.
성인여드름은 전반적인 식습관 개선 및 스트레스를 버리려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 제철에 나는 싱싱한 채소나 과일 섭취를 늘이고 기름기 많은 튀김이나 밀가루 음식등은 되도록 삼간다.
음주와 흡연은 여드름의 최대 적이다. 또한 반신욕이나 스트레칭, 전신맛사지 등을 통해 몸의 순환을 촉진시키면 피부의 정상적인 호흡기능 회복과 피부의 노폐물 배출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근본적인 처치를 받는 것이 효과적이다.
도움말 = 존스킨한의원
박현수기자 phs20000@munhwa.com